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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아이 필 프리티(2018), 모든 것이 생각에 달려있다.

by 빅스마일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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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119052#photoId=1244976

 

 

1. 아이 필 프리티 줄거리 

성격 좋고 개성 있는 '르네'는 뚱뚱합니다. 그것 하나만 해결되면 좋을 것 같은데, 운동을 해도 쉽게 살은 빠지지 않습니다. 그날도 헬스장에서 스피닝을 열심히 하는 르네, 결국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기절하고 다시 깨어났는데, 갑자기 몸이 너무 가볍습니다. 깨어나서 거울을 보니 갑자기 날씬해져 있는 '르네'입니다. 이렇게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건가요?

 

날씬하고 예뻐진 르네에게는 뚱뚱한 르네와는 달랐던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모 순으로만 뽑는다는 본사 안내데스크 자리에도 채용되고, 갑자기 남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집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감이 높아지는 건 아름다운 외모 덕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르네는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됩니다. 스피닝에서 떨어져서 머리를 다쳤고, 그로 인해 르네의 눈에만 자신이 날씬해 보였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럼 왜 갑자기 모든 일이 잘 풀리게 된 걸까요? 갑자기 높아진 인기며, 취업까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된 자신감이 내면을 넘어 외면의 아름다움까지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된 르네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입니다. 

 

2. 생각해 볼 점 

이 영화에서 주려는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외면의 아름다움보다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라는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르네가 자신이 날씬하다고 착각을 하기 전과 후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뚱뚱했을 때 (뚱뚱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동료도 자신을 지루하게만 대하고, 마트에서 뭔가를 살 때도 눈치가 보입니다. 그냥 어딜 가나 '뚱뚱한 나를 누가 좋아하겠어?'라는 자신감 없는 태도로 지냅니다. 그때는 관람객인 제가 봐도 정말 매력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날씬하다는 착각을 하는 순간, 그녀의 자신감은 에베레스트 산만큼이나 높아집니다. 본인을 꾸미기 시작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넘치게 됩니다.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것 같으면 예전에는 소심하게 대답했다면, 지금은 자신을 부르지 않았어도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응대합니다. 이런 적극적인 태도는 또 다른 행운을 불러오는 장면들을 통해 우리에게 외면과 내면이 어떤 의미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합니다. 

 

3. 관전 포인트 

뚱뚱한 르네와 날씬한 르네의 삶의 반전 : 영화를 두 번 봤는데 이영화는 결말을 알고 봐도 재미있습니다. 뚱뚱한 르네의 자신감 없는 모습과 날씬한 르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의 대비를 더 극명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날씬한 르네가 그저 환상이라는 것을 모르고 봤을 때는 '역시, 날씬한 게 최고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생각하기 나름이었다는 메시지를 알고 다시 보니깐 '나는 지금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지? 나에 대한 자신감을 어느 정도 일까?' 하는 더 나아간 생각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블로그를 보고 영화를 감상하신다면, 두 삶에 대해 비교하는 관점에서 관람해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웃음을 주는 장면들 : 이렇게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입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처럼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 우스꽝스러운 장면 설정이 이 영화를 전반적으로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이어트하다가 우울해질 때 보면서 나의 내면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의 크기에 대해서도 즐겁게 돌아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4. 총평 

이 영화를 접하게 된 것은 '김숙의 영화 추천'덕분이었습니다. 자신감을 북돋는 영화로 소개가 되었는데, 도대체 무슨 영화길래 걸 크러쉬 김숙이 추천을 할까?라는 생각에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재미도 재미지만, 특히 자신을 꾸미도록 끊임없이 사회적으로 강요받는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매력을 가질 수 있는데, 사회적으로 날씬하기를, 젊은 모습을 유지하기를 강요당하는 면이 없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 이야기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확대될 수 있겠네요. 우리 인류 모두 개개인이 소중한 사람들이고,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모두 자신 있게 하루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호탕한 웃음 속에 이런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이 영화에 대한 제 개인적 점수는 10점 만점 중 8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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