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기대보다 낮아서, 금리 인상이 좀 느려질 것 같다는 뉴스를 분석했었는데, 글을 쓰고 잠든 사이, 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이 결국 이런 뉴스를 발표해버렸네요.
결국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4.0%에서 4.5%로 0.5% p 인상되었습니다. 이 여파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으로까지 이어질까 걱정이 됩니다.
1. 매파적이라는 뜻 (매파, 비둘기파)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말입니다. 매파 vs 비둘기파.
매파는 긴축정책에 우호적인 사람들을 말합니다. 여기서 매는 우리가 생각하는 조류의 매입니다.
긴축정책,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옹호하는 사람들에서 나아가 국제 정세에도 변화를 강하게 주도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반면, 비둘기파는 완만한 변화를 지지하는 세력입니다. 현재 상황에 빗대어 본다면, 천천히 금리를 인상하는 안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그럼 왜 매파적 스텐스라고 하는걸까요?
[뉴스] 연준 인사 각각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찍어 표시한 금리 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19명의 연준 인사들이 예상한 내년 금리 중간값은 5.1%였다. 목표 금리 범위로는 5~5.25%를 뜻한다.
이는 지난 9월 연준 인사들의 전망치 중간값이었던 4.6%보다 높아진 것이다.
연준 인사 19명 중 10명이 내년에 금리가 5~5.2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5명은 5.25~5.5%, 2명은 5.5~5.75%를 최고 금리로 예상했다. 반면 내년에 금리가 4.75~5%까지만 오를 것으로 예상한 비둘기파는 2명뿐이었다.
▶[분석] 연준에는 파월 의장만 있는게 아니고, 같이 의사결정을 하는 다른 의원들이 있습니다. 근데 이들이 모두 급격한 금리 인상을 옹호하는 의견이 높은 것 같습니다. 절반 이상이 매파인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당연해 보입니다.
3. 파월 의장이 계속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뉴스] 파월 의장은 지난 10월과 11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데 대해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그렇게 빨리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금리를 더 높게 올려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분석] 우리의 바람, 시장의 바람과 달리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것에 상당히 불신하고 있는 파월 의장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거의 5-6개월간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쌓아가고 있는 미국 시장이, 0.xx%의 물가가 조금 내려갔다고 물가를 잡았다고 하는 것은 확대해석이기 때문입니다.
[뉴스] 연준이 더욱 매파적으로 보이려 하는 이유도 있다. 첫째는 지난해 오랫동안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것'으로 오판했다 금리 인상 시기를 놓친데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다.
▶[분석] 또한, 10년 넘는 경기 확장기를 빠르게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지난 연준의 오판이, 이번 금리 인상을 쉽게 멈추지 않도록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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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뉴스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82968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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